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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6

장르만 로맨스 (2021, 감독 조은지) 여행갔다가 저녁 시간 전 시간이 비어서 넷플릭스 영화 목록을 쭉 보다가 갑자기 꽂혀서 보게 되었다. 큰 고민없이 선택한 영화라기엔 너무나 재밌게 봤다. 주인공 김현 작가가 소설을 쓸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관계'라고 대답을 한다. 이 영화가 그랬다. 흔하진 않지만 정말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은 관계들을 사실적으로 때로는 재밌고 진중하게 풀어낸 영화였다. 아무래도 영화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주인공 김현 작가를 통해서 한듯하다. 30년지기 이면서 비즈니스 파트너인 친구 관계, 이혼한 관계, 30년지기의 전처와 연애하는 관계, 동성애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 학생과 유부녀와의 관계 꽤나 다이나믹한 관계들이지만 주변 얘기들을 들어보면 현실은 더 영화같은 관계들도 있더라. 이들.. 2022. 12. 27.
허슬 Hustle 골, 머니볼, 코치카터 등 스포츠 영화를 즐겨보는 입장에서 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영화였다. 허슬이란 힙합씬에서 아티스트가 열심히 작업하며 다량의 작업물을 선보일 때 흔히 '열심히 한다'라는 의미로 사용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선 '돈을 건 1:1 농구 대결'을 의미하는듯하다. 주인공의 첫 등장과 닥쳐온 시련을 헤쳐나가는 요소로 활용되니 제목으로 지을 법한듯하다. 결론적으로는 영화에 대해서는 솔직히 실망을 많이 했다. 뻔한 클리셰들이 아주 가득찬 영화였다. 물론 다른 스포츠 영화들도 큰 흐름의 내용은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어떤 구체적인 에피소드, 디테일한 설정 아니면 뇌리에 남을만한 명대사라도 남는게 있는데 이 영화는 필자에게는 전혀 그런게 와닿지 않았다. 현실이라면 영화같은 스토리라며 얘기 들을 수 .. 2022. 7. 16.
위기주도학습법 - 임현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100% 저자때문이다. 내 기억에서 처음 저자를 본 것은 '슈퍼스타K' 방송을 통해서다. (물론 인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굿피플'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고 지금은 간혹 유투브 영상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전해듣고 있다. 저자에게 반했던(?) 순간은 '굿피플' 방송을 통해서였다. 전체적인 사람의 바이브나 언행이 내 마음을 흔들었지만, 특히나 한구절의 말 때문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해답은 손쉽게들 생각해냈던 것 같지만, 누구에겐 쉬운 해답이더라도 나는 그 시간을 견뎌야 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내 앞의 도전들, 크고 작은 어려움에 맞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떤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어쩌면 내게는 그렇게 해서 찾았던 그때 그때의 해결책, 해답, 결과보다는 무던히 포기하지.. 2022. 7. 1.
짱구는 못말려: 어른 제국의 역습 20세기라는 동심에 갇힌 어른들을 구하는 스토리이다. 엄청난 명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만화 극장판이다 보니 유치하기도 하고 개연성도 전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느끼게 하는 바는 명확하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다. 중학생은 초등학생 때를 그리워할 수 있고, 직장인은 대학 시절을, 가정이 있다면 혼자였던 때를 그리워할 수 있다. 그 그리움이 너무나 커서 그 시절에 머무르고 싶고 그러한 마음이 현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그렇다.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으며 바로 잡고 싶은 선택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추억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과거에서 헤매어.. 2022. 3. 18.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스포일러 주의* 이것은 재난 영화인가 아니면 블록버스터급 블랙코미디 영화인가 평범한 재난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겉보기엔 타 재난 영화들에 비해 가벼운 모습이지만 그 내용은 어느 영화들보다 무겁고 현실적이었다. 요즘 사회 문제들을 마주하는 우리 인류의 모습이 어떠한지 비판적으로 그리고 자조적으로 아주 잘 보여주었다. 개인의 변화 대학원생 케이트(제니퍼 로렌스)와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구를 향해 오고 있는 혜성을 처음 발견한 이들이다. 둘은 처음엔 문제 해결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랜들 민디 박사는 유명세 등으로 인해 한동안 신념이 흔들리고 불륜까지 저지르게 된다. 혜성 충돌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민디 박사가 주변에서 '괜찮아. 괜찮을.. 2022. 2. 6.
[스파르타 코딩클럽] 1시간만에 끝내는 직장인 코딩 용어 해설 시대적 과도기에서 조금 이르게 졸업해버린 문돌이는 데이터,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전혀 배우지 못했다. 물론 기회들은 많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 최근에 집중했던 이커머스 교육이 마무리되었고 최소한의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아주아주아주 기초적인 강의가 눈에 들어왔고, 심지어 무료였다.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바로 신청했다. 강의개요 강의는 총 9개이며, 길이는 최소 3분에서 10분정도까지로 구성되어있다. 도합 1시간이다. 강의가 짤막짤막해서 짜투리 시간에도 듣긴 좋을듯하나 별로 긴 것도 아니니 쭉 이어서 듣는걸 추천한다. 나같은 코딩 문외한이라면 더욱더. 강의후기 코딩과 데이터 분석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준다. 컴팩트한 자료,.. 2021.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