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짤막한 클립들을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워서 보게 되었다. (신세경 배우의 미모가 특히나 흥미로웠다)
짤막하게 후기를 남기자면,
메인 디쉬는 재료, 맛부터 플레이팅까지 완벽했지만, 사이드 메뉴들은 좋은 재료라고 해서 갖다 썼지만 조금은 동화되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주 스토리의 주인공인 육상 국가대표 선수 기선겸과 프리랜서 통역사 오미주의 이야기는 초중반까지 좀 답답한 면이 있었지만, 기승전결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생각한다면 전체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특히나 '이런 멋진 남자, 여자가 있어! 이런 드라마틱한 연애가 있어!'라고 보여주기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상대방과의 연애에 있어서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좋은 본보기들을 보여준 점이 좋았다.
직업, 살아온 환경, 생활 방식 등 많은 것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어떻게 '이상적으로' 맞추어가는지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두 캐릭터 자체와 두 캐릭터의 연애에 있어서 배운 점들이 있었다.
서브 주인공 이영화, 서단아를 비롯하여 영화의 동성친구, 서단아의 가족관계 등의 캐릭터들을 통해 시사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양성평등, 동성애 등.
개인적으로는 '굳이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좋은 재료들이지만 살짝 구겨 넣은 듯한 느낌이 있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화두를 던지는 게 주목적이었다면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달달함 속에 생산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담은 드라마이면서, 판타지는 없지만 그보다 비현실적이기도 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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