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게 되면서 나도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된 책이다. 정말 우연히 알게 된 책이 이렇게 인상 깊게 남은걸 보면 뜻하지 않은 것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는 말이 진실인듯하고 일단 이것저것 재지 않고 해 본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도둑질을 하던 3인방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가게에 숨어 드는데 그곳으로 고민상담 편지가 날아온다. 그 3인방이 편지에 대해 답장으로 상담을 해주며 다양한 인물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면서 이 기묘한 잡화점의 비밀이 풀리게 된다.
감동적이었다. 여러 인물들 각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눈물이 많지 않은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인과의 사랑부터 꿈을 좇는 이야기, 부자간의 정. 누구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 좋게 작용한듯하다. 거기에 비현실적이고 상상력 가득한 설정을 억지스럽지 않게 잘 풀어냈다. 올림픽 출전과 연인과의 남은 시간을 고민하던 이야기는 그 당시 나의 상황에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되었고 부자간의 정이 드러나는 이야기에서는 가족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좋은 이야기였다.
에피소드들이 지금 내가 하고있는 고민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될 고민이 대해 조금씩 길을 열어준 것 같아 고마운 책이다. 한 가지 궁금한 건 잡화점 할아버지가 한 답장은 무엇일까? 모두 도둑 일당들이 답장해 준 것인데... 그게 살짝 의문으로 남는다.
또 하나 느낀 것은 누군가를 위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 비로소 그 사람을 위해주는 것이 된다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남을 도울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것이다. 철없는 도둑 3인방의 답장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만한 조언이 될 주 누가 알았겠는가. 다시 한번 누구의 이야기든 귀담아 들어야 하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엮은이가 말했든 모든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혼자 방구석에서 읽었다면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그리고 언젠간 다시 읽고 싶은 책이었다.
-2016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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